인천 하천 현안점검 선상 토론회 '바다에서 인천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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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천 현안점검 선상 토론회 '바다에서 인천을 바라보다'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07.2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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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매년 수 백억 원의 물부담금 납부에도 물부족 현상 가중...밀려드는 한강 쓰레기로 환경 등 생태 보전이 더 걱정
최혜자 인천 물과미래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미디어인천신문
최혜자 인천 물과미래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미디어인천신문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0 인천 하천 현안점검 선상토론회'가 22일 오전 인천항 연안부두 현대유람선 '글로리아호'선상에서 진행됐다.

'바다에서 인천을 바라보다' 주제로 열린 이날 선상토론회에는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계운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장, 배양섭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최혜자 인천 물과미래 대표, 김장균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민경석 인천시 수질환경과장, 김순래 강화도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박한준 송도국제도시발전협의회장, 각 환경단체 대표와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은 연안부두를 출발해 인천대교→습지보호구역→인천신항→송도LNG 인수기지→송도11공구와 북측수로→승기천 하류→소래포구 입구→시화호 방조제 등 인천항을 기점으로 남쪽방향 탐방과 함께 자유토론 방식으로 이뤄졌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계운(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장.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계운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장.

이번 토론에서는 ▲인천시의 선제적 물관리 일원화 정책(물이용 부담금 등) ▲한강하구 쓰레기 유입에 따른 생태 훼손의 심각성 ▲인천시 내륙과 도서지역 물부족 상황 ▲남북 간 긴장과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따른 생존·생계·생활 등 '3생 문제' 해소방안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한 생태하천 기능 회복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토론에 앞서 최혜자 대표는 주제발표에 이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의 하천이 바다로 흘러가는 진정한 모습을 보고 동시 바다에서 인천 환경의 현 주소를 바라보기 위해 선상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상토론회 참석자들이 갑판에서 송도 11공구와 북측수로를 둘러보고 있다.
선상토론회 참석자들이 갑판에서 송도 11공구와 북측수로를 둘러보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구 약 300만의 8개구 2개의 군, 1개의 읍, 19개의 면과 129개동의 행정구역 체계를 가지고 있는 도시지역과 농어촌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또 지방하천 30개, 국가하천 2개, 168개의 섬과 바다 등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인천시 내륙과 도서지역에 원활한 물 수급에 필요한 상수원은 없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 상류지역에 의존, 최근 한해에만 물이용부담금만 531억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물 부족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한강을 통해 밀려오는 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환경 등 생태 보전을 더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처해지면서 '물이용 부담금의 대한 적법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 하천 현황.
인천시 하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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