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에서 김대천(52)씨가 36분52초73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거머졌다.
남자부 1위를 기록한 김 씨는 올해 52세로 3~4년 전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순위권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위해 그는 술을 줄이고 몸만들기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한 결과 우승컵을 가슴에 품게 됐다.
그는 "월미알몸마라톤, 진짜 좋은대회인데..연말이면 송년회가 많아서 꾸준한 출전을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열심히 뛰려고 술도 많이 줄였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서 증권 관리 감독일을 하고 있는 우승자 김씨는 "아버지의 건강이 집안의 건강"이라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을 하게됐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최근 국내 각종 마라톤대회에 수시로 참가할 만큼 '마라톤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그는 "이름 있는 대회는 모두 출전하고 있고, 내년 건강을 위해 이번 대회를 찾았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지난해 대회와는 달리 월미공원을 돌아오는 10Km 단일종목으로 치뤄졌다. 그래서인지 참가자들도 지난해보다는 약 400여명이 증가해 총 1000여명이 새로운 코스를 경험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