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뺑반' 촬영지 인천…"인프라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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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뺑반' 촬영지 인천…"인프라는 부족"
  • 미디어인천신문
  • 승인 2019.02.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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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인천영상위원회 사무실에서 영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인천지역이 최근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영화 ‘여고괴담’ 제작자인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을 비롯해 임순례 감독(리틀 포레스트), 연상호 감독(부산행), 배우 전노민(선덕여왕 출연) 등 영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영화인들은 인천이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야외 세트장, 실내 스튜디오 같은 전문 촬영시설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인천을 수도권 콘텐츠 생산의 주요 기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인들은 또한 인천이 일제강점기~근대기에 지어진 다양한 영화적 자산(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인천을 무대로 촬영한 영상물은 2016년 103편, 2017년 118편 등 연 100편이 넘었고 지난해엔 138편으로 ‘영화도시’라고 자랑하는 부산(124편)을 앞질렀다.

지난 12일 기준 개봉 21일만에 누적관객수 1324만8227명을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동구 ‘배다리’가 주요 촬영지였으며 같은 날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촬영했다.

이밖에 ‘도깨비’, ‘화유기’, ‘보이스2’ 등은 촬영지로 인천을 택한 대표 드라마들이다.

이처럼 인천이 영상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정작 쓸만한 인프라가 없다는 게 영화인들의 한목소리다.

박 시장은 영화인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영화인들에게 감사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인천이 영상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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