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서해평화협력시대 관련 1호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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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서해평화협력시대 관련 1호 공약" 발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8.05.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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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3대 서해평화협력비전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9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해평화협력시대 관련 1호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3대 서해평화협력비전을 약속했다.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경제중심도시 인천 구상도

 이에 따른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및 해상파시 추진, 해양평화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인천을 동북아의 부가가치가 한반도로 들어오는 입구이자, 대외진출의 전략적 국제관문 역할을 하도록 땅 길과 바닷길, 하늘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설명한 비전과 공약을 통해 인천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정체된 인천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박남춘 후보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경제중심도시 인천 구상 기자회견 전문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인천의 미래입니다. 60년 넘는 한반도 분단시대 남북의 화약고였던 서해 NLL을 남북공동이용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경제번영의 중심지대로 만들기 위해 인천을 동북아경제중심도시로 선포하고 다음과 같은 서해평화협력비전을 시민께 약속합니다.

 첫째, 평화로 인천을 경제번영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에 가칭 서해평화협력청을 만들고, UN 평화사무국(UN 제5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겠습니다. 서해평화협력청은 판문점 선언 이후 서해평화협력시대를 최일선에서 이행하는 전담부처로 인천과 중앙정부가 협력해서 신설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국제평화의 상징이 될 UN 평화사무국도 인천 송도에 유치함으로써 인천을 명실상부한 21세기 평화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남북은 2007년 10.4 선언에서 인천·해주·개성을 연결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을 제안합니다.

 구체적으로 인천은 강화 교동에 평화산단을 조성,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한 자본기술집약형 산업을 발전시키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동북아 물류·금융·국제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이어 개성은 노동집약형·중소기업·부품제조 중심, 해주는 한반도 대외경제특구로 개발하여 해주-개성-인천을 묶는 최초의 한반도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남북 평화와 번영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한반도 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광역도시간에 국경의 의미가 약화되고 초광역권을 대상으로 한 경쟁과 협력의 경제권 출현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동북아 차원의 대응 전략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지역을 환황해경제권의 기반으로 삼아 중국 동부지역의 핵심경제권(동북3성, 창지투 개발, 북경․천진, 장강경제권)과 한반도 서부를 포괄하는 인구 약 5억명, 총GDP 1.4조달러의 시장에 대응하겠습니다. 인천이 인천, 개성, 해주, 남포를 연결하는 환황해경제권의 소삼각지대의 중심도시가 되어서 중국의 내수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겠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재확인한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과 함께 해상파시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합작수산협력회사를 추진하겠습니다. 한강하구~해주~대동만~백령도~강화도를 연결하는 한반도 해양평화공원 조성하고, 바다목장과 연결된 생태관광을 병행하여 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바꾸겠습니다.

둘째, 평화로 인천을 동북아 교통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이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서 동북아 시대 무한창출되는 부가가치를 한반도로 몰아오는 동시에 대외진출의 전략적 국제관문(Global Gateway)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땅 길, 바닷길, 하늘길을 열어 세계로 통하는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땅 길은 영종~신도~강화를 거쳐 강화~개성, 강화~해주간 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겠습니다. 해주대교와 개풍대교 건설 후 서해평화연도교, 인천대교와 연결하여 3각 도시간 연결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바닷길은 인천-남포, 인천-해주 항로를 개설하고, 백령~중국간 항로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하늘길은 백령공항 건설, 인천공항-순안공항(평양), 삼지연 공항(백두산 관광), 원산공항(금강산 관광)길을 열겠습니다.

셋째, 평화로 인천을 동북아 문화·역사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산업지역 남북 도시 간 네트워크 뿐 아니라 역사, 문화적 동질감을 회복할 수 있는‘고려역사문화복원’을 추진하겠습니다. 강화는 대몽항쟁의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도 역할을 했던 곳으로 우리 민족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며, 개성은 고려왕조의 수도로 고려 유적이 많은 곳입니다. 양 지역 간의 고려 역사문화복원을 위해 인천-개성 도시간 교류를 시작으로 남북공동조사, 남북학술교류, 역사문화관광자원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영종에 한반도 최초의 평화민속촌을 남북이 공동으로 건립해 서해평화시대 문화역사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또, 남북문화예술교류센터를 설립해 남북 문화 전시회 상설화 등을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남북 공동 문화예술제 정례화를 통해 남북 평화의 상징지역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인천을 동북아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중·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인 인천, 상하이, 오사카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교류를 촉진하는 미래 거리를 인천에 조성하여 역사와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하는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으로 구체화되고, 나아가 환황해경제권을 형성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북으로는 유라시아, 동으로는 미국·일본, 서로는 중국·동남아, 남으로는 환태평양 지역과 연계돼 세계적 교류중심지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인천을 남북평화협력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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