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박태환 올림픽 출전 환영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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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박태환 올림픽 출전 환영 논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7.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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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수 원하면 훈련장소 제공과 인천시청 재입단 등 제반 사항 적극 뒷받침

 인천시가 수영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 성사를 적극 환영하고 훈련장소 제공 등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10일 성명을 내 “국내 법원 및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과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실현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국민적 영웅이자 우리 수영계의 대들보인 박태환 선수가 의도치 않은 실수로 선수 생명이 끊기게 된 것을 안타까워 한 많은 국민들의 열망과 인천시의 간곡한 호소가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머리 숙여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박 선수의 태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시는 “박태환 선수가 희망할 경우 문확박태환수영장을 훈련 장소로 제공하고 지원하는 등 제반 사항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며 또 박 선수가 원하면 인천시청 소속으로 재입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박 선수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잘못을 속죄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과 함께 박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5월 2일 시청에서 박태환 선수와 누나가 참석한 가운데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난 3일에는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출전 지위를 인정한 법원의 가처분결정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박태환을 지원하고 있다.

 유 시장은 적절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태환 선수 구제에 나선 배경에 대해 2009년부터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2013년 4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뛰었으며 인천에 문학박태환수영장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향후 수영 꿈나무 육성 등 박 선수의 은퇴 이후에도 문학박태환수영장 활성화 측면에서 인천과의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 시장의 박태환 지원 행보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정의로운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홍보마케팅으로 정치인, 특히 지자체장이 나설 일은 아니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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