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박태환 국가대표 지위 인정한 법원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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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박태환 국가대표 지위 인정한 법원 결정 환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7.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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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박 선수 리우올림픽 출전 결정해 줄 것 거듭 호소

 인천시가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출전 지위를 인정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시는 3일 “박태환 선수가 낸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리우올림픽 수영 종목의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다’고 한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시는 국민적 영웅이자 수영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박태환 선수가 의도치 않은 실수로 올림픽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속죄의 기회를 주기 위한 대한체육회 등의 전향적인 판단을 호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와 대한체육회 등이 이번 법원 결정을 수용해 박태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결정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하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의 대승적 결정으로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 훈련 지원 등 적극 뒷받침하고 인천시민 나아가 전 국민과 함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5월 2일 박태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당시 유 시장은 박태환 선수 구제에 나선 배경에 대해 2009년부터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2013년 4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인천시 소속 선수로 뛰었으며 인천에 문학박태환수영장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향후 수영 꿈나무 육성 등 박 선수의 은퇴 이후에도 박태환수영장 활성화 측면에서 인천과의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유 시장의 박태환 선수 구명 활동을 두고 인천시민사회에서는 ‘정치인이 스포츠 문제에 개입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고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나설 일은 아니었다’,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정의로운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홍보마케팅’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반면 ‘당연직 인천시 체육회장이고 전임 국민생활체육회장으로서 국민적 관심사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공론 형성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일’, ‘박 선수와 인천과의 소중한 인연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순수한 취지’라는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유 시장의 박태환 구명활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비판과 옹호가 교차하는 가운데 리우올림픽 출전 성사 여부와 향후 인천과의 인연을 유지하면서 유 시장이 언급한대로 지역에서 수영 꿈나무 육성 활동을 펼칠 것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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