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촬영' 20대 여성 검거...여자도 못 믿어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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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촬영' 20대 여성 검거...여자도 못 믿어 불안감 증폭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5.08.2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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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된 영상, 인터넷 등을 이용한 자신의 돈벌이로 이용해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 있는 워터파크를 돌며 여성들 몸을 몰래 촬영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이른바, 몰카에 대한 여성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워터파크를 돌며 여성들 몸을 몰래 촬영한 20대 여성 경찰에 검거 <사진 = SBS뉴스 캡처>
 용인동부경찰서(서장 박지영)는 지난 17일 한 워터파크의 수사의뢰로 접수된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사건’의 촬영자인 여성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동부서에 따르면 앞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피의자를 곡성경찰서에서 검거해 용인동부경찰서로 이송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이 검거를 위해 직접 곡성에서 잠복 중 검거했다고 전했다.
 
 20대 중반의 피의자는 지난해 7~8월간 서울 모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의 간이탈의실에서 1회, 경기도 워터파크 2곳, 강원도의 워터파크 1곳의 여성 탈의실과 샤워장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나체를 휴대폰 케이스를 가장한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이처럼 촬영된 사진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촬영된 영상을 확보해 조사하던 중 최초 촬영된 94분여 보다 많은 185분 분량을 최종 확보하고 면밀히 분석, 3개 장소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촬영된 사실을 발견,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4개소의 모든 결제내역과 통화내역을 분석해 중복으로 방문한 피의자를 특정해 끈질긴 추적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영상들을 재유포하고 있는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대해서도 단속 중"이라며 "유포 IP 40여개를 적발해 검거하고 있고, 또 호기심으로라도 위 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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