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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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안전본부,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적극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3.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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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구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프로그램

 인천소방안전본부가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민사랑 프로젝트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병원 도착 전 단계의 심정지 환자 소생율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표준화한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확대하는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8개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교육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기관, 기업, 학교, 주부대학, 노인정 등 현장방문 교육도 확대한다.

 또 의용소방대원에 대한 반복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119종합상황실에 구급대원 등을 우선 배치해 신고접수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현장 처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이용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과 시민들에게 호칭을 부여하는 ‘하트세이버’ 제도도 지속 운영한다.

 지난해의 경우 구급대원 106명과 시민 10명이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순금배지를 받았으며 일반인의 경우 야외풀장에서 의식을 잃은 4살 남아를 구한 회사원, 체육센터 내 수영장에서 60대 남자를 구한 수영강사, 대형마트 화장실에서 쓰러진 30대 남성을 살려낸 동료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만명 이상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생존률은 4.9%로 미국의 9.6%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률이 2~3배 높아진다는 의료통계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주변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8.7%에 불과해 의료선진국의 30~60%와 비교해 크게 낮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골든타임인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거나 주변에 있는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시민 상대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를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의료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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