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AG 참가 북측 선수단 예정대로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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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AG 참가 북측 선수단 예정대로 입국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10.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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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종목 선수 9명 등 29명, 향후 남북관계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측 선수단 29명이 11일 오후 6시12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실세 3명이 참가하면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가 NLL(북방한계선) 포격전과 대북 전단 살포에 따른 총격전으로 인해 다시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북측이 예정대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함으로써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천장애인AG 북측 선수단이 11일 인천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이날 입국한 북측 선수단은 양궁 1명, 수영 3명, 육상 1명, 탁구 4명 등 4개 종목 9명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 및 의료진을 포함한 임원 17명, 보도진 3명으로 구성됐다.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베이징을 경유해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대북 장애인 지원단체 등에서 나온 6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출국장을 빠져 나와 특수버스 2대와 소형버스를 타고 구월아시아드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마중 나온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손을 뻗어 악수도 나눴지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 없이 미소만 지어보였다.

 북측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 인천대회가 처음이다.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측 장애인 선수들은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의 제15차 장애인올림픽대회 때 수영종목에 첫 출전했다.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장애인청소년경기대회에 탁구와 수영 종목에 출전했으며 이번이 3번째 국제대회 참가다.

 북측은 오는 16일 김문철 민족장애자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이 추가 입국한다.

 북측 선수단 33명은 오는 18~24일 1주일 간 열리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뒤 25일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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