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공식문화행사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 환경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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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공식문화행사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 환경사진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09.1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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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초대작가인 최병관 작가 초청, 남동문화예술회관 15~10월 5일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공식 문화행사의 하나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 등 인천지역 갯벌의 비경을 담은 환경사진전이 열린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인천환경공단이 후원하는 최병관 작가 초청 환경사진전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이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남동소래아트홀(옛 남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갯벌을 주제로 한 환경사진 55점이 선보인다.

최병관 작가 참고사진 <사진제공 = 인천시>
 소래가 고향인 최병관 작가는 수십년간 갯벌 사진을 찍어왔으며 ‘155마일 휴전선 작가’, ‘유엔초대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사진전은 제1섹션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 제2섹션 ‘숨겨놓은 숨결’, 제3세션 ‘갯벌 위의 인천대교와 송도’, 제4섹션 ‘사람과 갯벌의 공존’으로 이루어졌다.

 제1섹션에는 세계멸종위기종 저어새 100여마리가 군락을 지어 있는 모습 등 25개 작품이 걸린다.

 100여마리 저어새의 군락을 한 컷에 담아낸 사진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처음으로 알려져 상당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제2섹션에는 대한민국의 지도와 닮은 갯벌 모습 등 형형색색의 비구상 작품 13점이 전시된다.

 제3섹선은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붉은 해와 갯벌 위에 세워진 송도국제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 7점이 전시되며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제4섹션은 조개 캐는 아낙네 등 새와 갯벌과 사람의 어울림을 잡아낸 10점의 작품이 갯벌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인천을 찾는 외국 사진기자 등을 대상으로 ‘최병관 작가의 환경사진 촬영기법 강의’를 열 계획”이라며 “외국 기자들이 인천의 생태환경에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최병관 작가는 지난 1997~1998년 휴전선 155마일, 2000~2003년 끊어진 경의선 철도와 도로 등 비무장지대를 사진으로 기록했으며 2004년 한국의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일본 동경사진미술관 초청을 받아 ‘휴전선 155마일 현대의 비경전’을 열고 2010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DMZ, 평화와 생명을 찾아서’ 사진전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사진작업을 위해 우연히 찾았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귀퉁이에 수인선 꼬마열차 2호 기관차가 전시된 사실을 인천시 관계자에게 알려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무상 반환받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최 작가는 대통령 표창, 외교통상부장관상, 인천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39번의 개인전을 갖고 16권의 사진책과 5권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그의 에세이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최병관 작가는 “갯벌은 어릴 적 놀이터였고 삶의 터전이었기 때문에 고향 소래를 비롯해 인천지역 갯벌 사진을 많이 찍었다”며 “더 이상 인천의 갯벌이 사라져서는 안되며 보존을 통해 전 세계 저어새가 인천의 갯벌로 모여들게 한다면 인천은 환경도시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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