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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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전달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4.09.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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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동구는 지난 1일 구청장실에서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흥수 동구청장과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업무를 맡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본부장 박원규)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방송에 소개된 박한희 군과 가족에게 2천만원의 후원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군의 사연은 지난 8월 23일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 박군의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인한 전신마비상태로 현재 입원중이며, 할머니가 초등학교 6학년인 한희군과 중학교 3학년인 누나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으나 지병으로 인해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상태이다.

 한희군은 방송에서 아버지와 함께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같이 놀러다니고 싶어요, 여름에는 수영장 가거나 겨울이면 눈으로 놀 수 있는데 가고 싶어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고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한희 군의 사연이 소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2천만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투병 중인 한희군 아버지의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주변에 생활이 어렵지만 지원을 못받고 있는 이웃을 알고 계시면 구청에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긴급 위기 가정과 관련한 신고는 구청 가정복지과(032-770-6666)나 어린이재단 (1588-194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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