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장관 후보자, 자니윤 문화부 인사 사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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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장관 후보자, 자니윤 문화부 인사 사안 아니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08.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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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 관광공사 업무수행에 도움될 것 두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육행사 등을 통한 남북교류 강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게임을 중독물질이나 중독행위로 보고 규제하자는 일명 게임중독예방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진 = KBS 승승장구 화면갭처>
 또 자니윤의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임명과 관련해서는 문체부 인사 사안이 아니어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감싸는 듯한 견해를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남동을)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는 남북화해협력에 대한 서면질의에 ‘남북 간 신뢰를 높이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 대화와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김 후보자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는 피격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신변안전보장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어 “게임을 알콜, 마약, 도박 등과 같이 중독물 또는 중독행위로 규정하는 중독예방법 제정에 대해 김 후보자는 ‘게임은 제외되어야 하며 게임 과몰입 등 부작용 해소 요구는 게임법 개정을 통해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는 자니윤(본명 윤종승 78)의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임명에 대한 적절성을 묻는 질의에는 ‘문체부 인사 사안이 아니어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양해해 달라’고 비켜가면서도 ‘자니윤이 다년간의 외국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관광공사의 조직운영 조언과 감시라는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윤관석 의원은 “차기 문화부장관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남북 화해협력의 장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합리적인 게임 규제와 함께 게임산업 수출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한국관광공사는 문화부 소관 공공기관임에도 상임감사 임명과 무관하다는 장관 후보자의 주장은 현안을 외면한 부적절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가 원론적 차원에서 남북교류 강화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지만 통일부 등이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응원 불가를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신임장관이 임명되더라도 문화부가 이 문제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의사나 능력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 판단이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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