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활용 아이돌.프로야구 티켓 최대 110배 재판매 20억대 챙긴 일당 검거

인천경찰청, 20만 원 공연 티켓을 약 34배 672만 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8만1000원 티켓을 약 110배 893만 원에 판매

2026-11-02     문종권 기자
[사진=인천경찰청]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 국내 아이돌 콘서트 및 프로야구 티켓을 대량으로 사들인 후 최대 110배 비싼 가격에 판매, 20억대 부당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등 위반 혐의로 A 씨 등 24명을 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유명 아이돌 공연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등 입장권 약 1만 5,500장을 선점하고 이를 되팔아 약 22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PC 22대를 갖춘 사무실 등에서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계정을 이용해 좌석을 선점했고, 일부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량의 입장권 사진을 올려 구매자를 모집한 뒤, 서울 송파·마포, 경기 고양 등에서 티켓을 현장 교부하거나 개별 배송하는 방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가 20만 원 공연 티켓을 약 34배에 해당하는 672만 원에, 2025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8만1000원 티켓을 약 110배에 해당하는 893만 원에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 추적, 판매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입장권 판매 수익으로 매수한 5억 원 상당의 토지와 주식·예금을 포함해 범죄수익 20억 9900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아울러 1억 200만 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유승렬 인천청장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대량 선점과 암표 매매 행위는 공연문화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입장권 한 장에서 시작해 예매자와 매크로 이용자까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