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없으면 대규모 연대 투쟁”...수미정사 대책위, 20일 2차 촉구대회 예고
20일 신도 등 200여 명 참석...수미정사 존치 및 동국명상원 정당 보상 촉구 청년·동문 대표 나서 인천시 호소문 낭독 및 공원계획 파기 상징 퍼포먼스 진행 대책위 “실질적 해법 없으면 10월 인천시청 광장서 불교계 연대 대규모 집회”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철거 위기에 놓인 인천 수미정사 신도들이 사찰 존치와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며 대규모 연대 투쟁을 예고했다.
수미정사 존치 및 동국명상원 이전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수미정사 도량에서 신도와 온세상나눔재단 후원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수미정사 존치 및 동국명상원 나한불 정당보상 해결 촉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관교근린공원 조성 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처한 55년 역사의 수미정사를 공원 속 사찰로 존치하고, 구월2지구 공공택지개발에 편입된 동국명상원과 777위 나한불의 종교적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해 줄 것을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거듭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달 열린 1차 규탄 법회에서도 100일간의 기도와 점안 의식을 거친 나한상을 단순 목재 조각품이나 일반 지장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인 보상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이날 2차 대회에서는 청년과 신도 대표들이 직접 연단에 올라 공존을 호소한다. 양민서 인하대 불교동아리 회장은 대학생을 대표해 사찰이 청년들의 수행 도량이자 전통문화 계승 공간임을 강조하며 무조건적인 철거 대신 미래세대를 위한 공존 방안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어 하춘용 경인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은 인천시장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오랜 세월 지역사회 봉사와 신앙의 기반이 된 사찰의 가치를 법과 행정 안에서 살려달라고 호소한다.
행사 후반부에는 청년불자결사대가 나서 관련 공원 조성계획과 보상계획을 상징적으로 파기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이번에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오는 10월 인천시청 광장에서 인천불교사암연합회 및 대학생불교동아리연합회 등과 연대해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