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천공항서 보잉항공기 화물기로 개조 수출한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MOA 체결 2024년 초도기 생산... 2040년까지 총 94대 항공기 수출 1조340억 수출효과 기대

2021-05-04     문종권 기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2024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보잉 777 항공기 90여 대가 화물기로 개조된 후 재 수출될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4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항공정비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에 따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샤프테크닉스케이가 별도 합작법인을 설립, 2024년부터 인천공항에서 보잉 777-3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합작법인의 항공기 개조 생산공장은 2023년까지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단지 예정지에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 초도기 개조 생산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총 94대 항공기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2018년 11월 이스라엘 IAI사가 인천시를 방문해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사업 협의를 시작한지 2년 6개 월 만에 성사됐다.

IAI와 합작법인을 주도하는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항공정비 전문서비스기업으로 2018년 약 40명 항공정비인력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약 250명 전문 정비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20대 항공기 정비를 목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보면 2024년부터 2040년까지 총 8,719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조340억 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인 인재 양성과 인증체계 지원, 공유경제형 항공교육훈련·장비센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 당사자 3곳 대표와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이스라엘 대사, 지종철 서울지방항공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