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김과 함께 떠나는 카메라 여행

미국 -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2018-06-25     김민식 기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6070㎢가 넘는 광활한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는 야생의 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내의 보존된 습지와 늪지대, 장초로 덮인 초원과 맹그로브(강가나 늪지에서 뿌리가 지면 밖으로 나오게 자라는 열대 나무)에는 매너티, 악어와 좀처럼 만나기 힘든 플로리다 퓨마 등 희귀한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넓은 아열대 환경 보존 지역이다.

 온대와 아열대가 만나는 접점에 있는 이곳은 민물과 기수(汽水, 소금의 양이 바닷물보다 적은 물)가 함께 흐르며, 낮은 곳에는 만이 있고 깊은 곳에는 연안수가 흘러 아주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복합 서식지이다.

 서반구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mangrove) 생태계가 있으며 소그래스(sawgrass, Cladium jamaicense, 잎이 톱날 같이 날카로운 사초과의 식물)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북아메리카 섭금류에게 가장 중요한 부화 장소이다.

 에버글레이즈는 14종이 넘는 멸종우려종, 25종의 포유동물, 400종이 넘는 조류, 60여 종의 양서파충류가 포함된 800종의 육상 및 수생 척추동물들과 멸종이 우려되는 2종의 호랑나비(swallowtail butterfly)를 비롯한 곤충들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