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기술감사 기능 전혀 작동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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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기술감사 기능 전혀 작동하지 않아"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11.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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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인천시의회, 인천도시공사 행감에서 질타
[사진=인천시의회]
[사진=인천시의회]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도시공사의 기술감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종배 인천시의회은 15일 인천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내부 감사 기능이 단순한 회계 위주의 감사에 치우쳐 있어 실제 아파트나 녹지 공사에서의 설계 미비나 공사의 하자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도시공사 감사실은 감사부와 청렴부로 나눠 11명 직원으로 구성돼 특정업무, 회계 등 일상 감사(감사부), 재산신고와 이해충돌 업무(청렴부)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김종배 시의원에 따르면 2022~2023년 자체감사 실적을 보면 업무추진비, 급량비, 출장비, 외부강의 이행실태 등에 집중돼 있는 반면, 현장 기술감사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또 인천시 기관 감사에서는 현장 기술적 문제가 다수 지적됐다.

2020~2023년 원당지구 광3-27 공사 구간(공사비 442억)에서 설계도면과 달리 도로종단 높이 2.1m, 길이 386m나 차이가 나게 종료됐는데, 시공 그대로 마무리했다가 시 감사에서 적발됐다.

주거환경정비사업의 어린이공원 녹지 조성 사업을 하면서도 190주 소나무를 반입하면서 40%인 75주 생산확인서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소나무 반입 시, 생산확인서는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도입된 장치다.

이밖에도 검단 황화산 내 근린공원 둘레길 데크 공사에서 데크 폭이 설계도면에는 2천mm, 수량 산출서는 2천40mm, 실제 공사는 1,960mm로 돼 있으나 이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준공 허가를 했다.

이와 관련 김종배 시의원은 “인천도시공사는 행정기관이 아니라 아파트와 녹지 및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 시행기관임에도 기술감사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기술사나 토목사를 감사 부서에 배치해 자체 기술감사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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