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개통 후 61명 투신‧‧‧허종식 "올해 풍동실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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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개통 후 61명 투신‧‧‧허종식 "올해 풍동실험 완료"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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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지난해 국정감사 투신사고 방지대책 마련 촉구
인천대교, 풍동실험 예산 1억 확정... 올 12월까지 완료
[사진=허종식 의원실]
[사진=허종식 의원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2009년 개통 이후 올 5월까지 61명 투신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대교에 투신방지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풍동실험이 시행된다.

2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따르면 인천대교(주)가 풍동실험을 위한 예산 1억 원을 확정, 6월 업체와 계약을 거쳐 올 12월까지 실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허종식 의원은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투신사고 방지대책 마련를 촉구했고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5월 투신방지시설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풍동실험 등 구조검토를 인천대교 측에 요청, 이사회가 예산을 승인, 추진하게 됐다.

인천대교에 시설을 설치할 경우 바람에 의한 진동 정도를 확인하는 등 교량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대교는 지난해 11월 사장교, 접속교, 고가교 구간 3.75km, 양방향 7.7km 갓길에 PE드럼 1,500개를 설치하고, 순찰차량 순찰 횟수를 일일 24회에서 26회로 늘리는 등 투신사고 특별관리 기간을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설정, 투신사고 예방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5월 기준 6명 사망자가 발생, 2009년 개통 이후 최근까지 61건의 사망자가 나왔고, 13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천대교 측은 밝혔다.

허종식 의원은 24일 국토부 어명소 2차관과 간담회를 통해 “인천대교 운영사업자가 풍동실험에 나서기로 결정한 만큼, 인천대교 소유주인 정부도 투신 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인천대교의 풍동실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한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대교 측은 사고 지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인천대교 교량 구간 18.38km 중 약 6km 양방향 12km 구간에 투신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의원은 “동인천역 민자역사 철거를 시작으로 인천역 스크린도어 설치, 북항터널 물고임 방지 조치, 인천대교 투신방지시설 설치 등 인천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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