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지난달부터 25일까지 민간을 비롯한 국·공립, 가정 어린이집 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했다.
구의회는 앞서 지난달 28일 1차 간담회에서 민간어린이집 연합회 회원들과의 만남을 갖고 저출산으로 인한 원아 감소로 인해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특히 어린이집이 폐원하고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로 용도변경을 함에 있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해결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이달 23일에는 어린이집 조리사의 근무환경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저임금도 문제지만 대체 조리사가 없는 상황에서 연차 사용조차 어려운 환경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일부 수당을 마련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미추홀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체 조리사 수를 늘리는 방법 등을 모색해 어린이집 조리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안도 나왔다.
25일 가진 간담회에서는 노후 어린이집 기자재 구입에 대한 공적 지원 요청도 있었는데, 해당 건의에 대해 미추홀구 관계자는 "재정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규철 복지건설위원장은 "저출산 문제로 인한 원아 감소와 급격한 물가 상승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주시는 어린이집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국·공립어린이집 30곳, 민간어린이집 85곳, 가정어린이집 64곳 등 총 192곳의 어린이집이 설치돼 있다. 아동 정원수는 총 1만254명이며, 그 중 입소한 아동 수는 7098명으로 정원충족률 69.2%로 인천시 정원충족률 76.9%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