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ASEAN 거점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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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ASEAN 거점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취항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5.2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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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공항개발 및 항공노선 확장 등 전방위적 사업확대 추진
항나딤 국제공항 피끄리(Pikri)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지난 20일 한국 탑승객들과 함께 직항편 취항 현지 환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Batam) 직항노선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현지 봉사 활동을 가졌다. 공사는 지난 19일 공사의 전략적 진출지역인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취항을 기념해 취항식 등 연계 마케팅 행사를 비롯해 현지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이 이루어진 노선은 인천공항이 2021년 12월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이다. 이번 취항은 전세기 형태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됐지만 올해 6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간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운수권이 확보될 경우 정기 노선으로의 취항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취항은 공사의 해외사업 진출지역에 대한 전략적 신규노선 개발의 일환으로 바탐공항 및 국적항공사, 국내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 공동 마케팅 성공 사례로서의 의미가 크다. 또 이를 발판으로 향후 양국 간 운항 증대를 통한 성공적인 해외공항 운영모델 구축과 항공운송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인도네시아 바탐 노선 취항행사 및 마케팅 활동

공사와 바탐공항은 인천-바탐 취항을 기념해 지난 19일 양 공항에서 취항식을 진행했다. 인천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 제주항공 정재필 커머셜본부장, 공사 노사합동 글로벌 해외봉사단이 참석해 탑승객 기념품 증정과 봉사단 출정식을 가졌다. 

또 바탐에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바탐공항운영회사(BIB) 피끄리(Pikri) 사장을 비롯, 바탐경제자유구역(BP Batam) 청장, 바탐 이민청장, 바탐 경찰청장, 인니 관광창조경제부 바탐지부장 등이 참석해 인천 대표단과 탑승객들을 환영했다.

왜 인도네시아인가? 인천공항의 인도네시아 공항개발사업 진출 현황 및 전략

공사는 아시아 최대 성장 지역인 7억명 규모의 ASEAN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 지역과의 항공노선 개발 및 공항개발 해외사업에 적극적이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8000만명으로 ASEAN내 최대 규모의 국가이자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함에 따라, 공사는 2012년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이래 동 국가를 교두보로 삼고 ASEAN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바탐에서 수행 중인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 사업은 전체 사업비 6000억원, 예상 누적 매출액 약 6조4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역대 최대 규모 해외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 개발 사업이다. 공사는 2021년 당시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등 세계 유수 공항 운영자를 제치고 본 사업을 수주, 2047년까지 총 25년 간 바탐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게됐다.

특히 공사는 총 3단계 확장을 통해 현재 여객수용능력 5백만명인 바탐공항을 2040년까지 2500만명의 대규모 공항으로 성장시키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바탐과 인천을 잇는 직항노선 개발은 바탐공항이 인천공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ASEAN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인천공항 역시 해외사업 진출지를 교두보로 한 성공적인 항공시장 확대 모델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공항가족 글로벌 봉사단(17기) 단장인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이 단원들과 함께 21일 인도네시아 바탐 하라빤 바루 초등학교에서 시설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가족 글로벌봉사단

한편 공사는 이번 인천-바탐 취항과 연계해 공사 임직원 26인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가족 제17기 글로벌 봉사단(이하 봉사단)을 파견했다. 해당 사업은 공사가 글로벌 리딩 공항기업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지속 시행 중인 사업이다.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던 봉사단 파견 사업을 4년만에 재개함에 있어, 해외사업과 인연이 깊은 바탐 지역에서 시행함으로써 본업과 연계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은 4박6일(5.19∼24)간 바탐 현지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및 기자재 지원, 초등학생 대상 교육봉사 및 문화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달 22일 진행된 문화교류 및 기부 행사에는 바탐경제자유구역청 홍보국장과 현지 언론사가 참석해 봉사단 파견 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범호 본부장은 "인도네시아가 가지는 ASEAN 시장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공사는 해외공항 개발, 항공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을 투입해 영향력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가 끝나 양국 간 관광과 교류 확대가 전면 재개되는 이 시점에 인천공항과 손을 잡은 바탐이 ASEAN의 관문공항 중 하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천공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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