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거부권 행사' 간호협회, "면허증 반납‧‧‧19일 규탄대회"
상태바
'尹대통령 거부권 행사' 간호협회, "면허증 반납‧‧‧19일 규탄대회"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5.17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사진=대한간호협회]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간호사들이 앞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며 단체행동 돌입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17일 간호협회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1차 간호사 단체행동이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간호사는 불법진료에 대한 의사의 업무지시를 거부하고 간호사가 거부해야 할 의사의 불법적인 업무 리스트를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협회 내 불법진료신고센터 설치와 현장실사단을 별도로 운영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가 대리처방, 대리수술, 대리기록, 채혈,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tube 및 T-tube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에 관한 의사의 불법 지시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17일)부터 한달 간 전국 간호사 면허증을 모아 보건복지부로 반납할 것이며, 면허 반납을 하는 그날 간호사는 광화문에 집결, 허위사실로 부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한 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하고 파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는 19일 광화문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62만 간호인은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간호법에 관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항해 투쟁하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호협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 시 단체행동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고, 간호사 98.6%가 ‘적극적인 단체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