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가구 학생들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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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가구 학생들 지원해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5.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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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국회의원,도성훈 인천시육감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에서 대책마련키로
[사진=허종식 의원실]
4일 허종식(좌측) 의원이 인천시교육청에서 도성훈 교육감에게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가구 학생들의 지원방안 마련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사진=허종식 의원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가구 학생들의 지원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4일 도성훈 인천시육감,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전세사기 피해가구 학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상미 위원장은 이날 “피해가구 대부분 부모들이 투잡, 쓰리잡을 해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끼니를 챙겨주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추홀구 피해가구 2700여 세대 중 약 40%가 유치원, 초·중·고 자녀를 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저 역시 10여 차례 이사를 다닌 터라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전세사기 피해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살펴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책위는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학생이 있는 가구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고, 시교육청은 대책위와 미추홀구청 등 자료를 토대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종식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희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남부지사장을 만나, 전세사기 피해가구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허 의원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경우 건강보험료 감면이나 연체금 징수 제외 등 전례가 있는 만큼, 건보 측에서 전세사기 피래가구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희두 지사장은 “피해 규모를 확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허종식 의원은 “전세사기는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재난인 만큼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해 피해 주민의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인천발 피해지원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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