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인천월미알몸마라톤대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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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인천월미알몸마라톤대회' 열리나?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04.2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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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20년,21년 대회 무산
전국 마라토너들 올해 12월 대회 개최여부 궁금
제7회 월미알몸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사진=김민식 기자]
제7회 월미알몸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 2년 1개월만에 전면 해제되면서 겨울 이색 스포츠 '인천월미알몸마라톤대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디어인천신문이 주최(주관 월미알몸마라톤 조직위원회)하고 인천 중구청 등이 후원하는 월미알몸마라톤대회는 2013년 12월 17일 중구 월미도 수변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1회 대회에는 전국 남녀 마라토너 500여 명이 참가해 월미도 해안을 거쳐 월미산 산길을 돌아오는 7km 코스로 시작을 알렸다. 

전국의 마라토너들은 매년 12월이면 서해 칼바람을 맞으며, 다가오는 다음해의 건강과 소망 등을 기원하고 자신의 건강미를 뽐내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이어지던 대회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제8회)가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잠시 완화되면서 마라토너들의 참가 신청부터 코스 등 대회 준비를 마쳤지만 또다시 오미크론 기습 확산으로 인해 대회는 무산됐다.

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조직위에는 올해 12월 대회 개최 여부를 묻는 전국 마라토너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인천 월미도에서 열린 제1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에서 출발지점에서 참가자들이 스타트 신호를 기다리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종만 기자>
제1회 월미알몸마라톤대회 출발전 모습.

조직위 관계자는 "매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지금은 확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외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출현 보고가 나오고 있고, 정부도 신중한 입장 속에서 거리두기를 해제한 만큼, 거리두기 상황을 좀더 살핀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코스에 포함된 월미공원은 해발 108m로 6.25전쟁 이후 약 50년동안 군부대가 주둔해 있었던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다. 그러다가 2001년 일반인에 전격 개방되면서 지금은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공원 정상에서는 인근 영종도, 팔미도, 무의도, 영흥도 등이 한눈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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