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첫삽'...올 12월 준공
상태바
인천 강화군,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첫삽'...올 12월 준공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4.29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강화군이 29일 강화읍 용정리에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유천호 강화군수, 신득상 군의회 의장 및 의원, 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등이 참석해 기념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했다.

기념관은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강화읍 용정리 산97-3번지 일원에 사업비 72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세미나실, 2층에는 상설전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층 상설전시관에는 130년 전 민족 근대화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강화중앙교회 성재 이동휘, 교동교회 송암 박두성, 길직교회 유봉진 등 기독교 인물과 강화도 3.1 민족운동을 소개해 한국 기독교사에서 근대사적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강화군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독교 관련 세미나, 토론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입도가 불허돼 선상에서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베푼 세례로 유명한 교산교회,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터인 갑곳순교성지 등을 소개하게 된다.

또 현존 최고의 한옥성당인 강화읍성공회 성당과 온수리성당, 이름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등 강화군 전역에 대한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기념관 건립을 통해 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기념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