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특송화물 보이스피싱 기기 밀수입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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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특송화물 보이스피싱 기기 밀수입 단속 강화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4.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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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보이스피싱 기기를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3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송화물을 통해 보이스피싱 기기를 이 같이 밀수입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기기는 중국 등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한국의 수신자에게는 발신번호가 국내 번호인 것처럼 바꿔 표시해주는 발신번호조작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전화하면 발신번호가 070-xxxx-xxxx이지만, 국내수신자 전화기에서는 010-xxxx-xxxx로 표시돼 마치 한국에서 전화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지난해 초에는 항공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입 적발 사례가 주를 이루었으나, 4월 이후에는 해상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입 적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초기에는 음향기기, 컴퓨터 부분품, 중계기 등 단순히 품명을 유사한 기기로 허위 신고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벽시계나 음향기기 속에 숨겨 외관상 정상적인 물품처럼 보이려는 방법으로까지 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인천세관은 철저한 수입물품 검사를 통해 보이스피싱 기기 밀반입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제공, 경찰이 이 같은 정보를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경찰 등 관련기관과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기기 등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물품은 검사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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