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에 정부-지역주민 '한뜻'
상태바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에 정부-지역주민 '한뜻'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4.19 0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지역주민들과 국내 최대 서식지 백령도에서 해양정화활동...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참여
[사진=미디어인천신문DB]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에 정부 및 지역주민 등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지역주민들과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해양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물범류 중 유일하게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해수부는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에 중국 랴오둥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로 내려오는데, 백령도는 연간 200~300여 마리가 다녀가는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이다.

백령도 물범바위와 하늬해변에서 진행된 정화활동에는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지역주민과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이 참여했으며 해양쓰레기 등을 치웠다.

이어 백령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통해 올해 점박이물범 보호 사업과 추진일정을 논의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해수부는 이번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물범 먹이자원 방류와 하반기 정화활동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 이용형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변형된 인공쉼터를 복구하기 위해 4월 중 구조물 변형정도에 대해 정밀진단을 하고 보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백령도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점박이물범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