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4월 14일] 님 웨일즈 ‘아리랑’의 항일독립투사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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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4월 14일] 님 웨일즈 ‘아리랑’의 항일독립투사 ‘김산‘
  • 여운민 기자
  • 승인 2021.04.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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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김산(1905년 4월 14일 - 1938년 10월 19일)은 사회주의 혁명가, 항일독립투사, 아나키스트, 국제주의자이자 민족주의자이며, 본명은 장지학 또는 장지락 이다. 그는 만주, 일본, 북경, 광동 등을 누비며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희생된 독립운동가로 님 웨일즈의 ‘아리랑’ 에선 장지락 으로 쓰여 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일이다.

독립운동가 김산
독립운동가 김산

▲ 민족의식 고취

김산은 평안북도 용천 출생으로 11살 때인 1916년에 집을 나와 1919년부터 이듬해까지 아나키스트 활동했다. 장로교 계통 학교에 다니던 중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하는 등 강한 민족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제국대학 입학을 준비할 때 일본 노동자와 재일조선인의 열악한 처지를 목격하면서 마르크스주의, 무정부주의를 공부하게 됐다.

▲ 독립운동

1920년경 만주로 건너가 6개월간 신흥무관학교에서 군사학을 배우고 상해로 간 뒤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의 교정원 및 인쇄공으로 일했다. 그는 이때부터 많은 독립운동가를 만나고 손문의 글도 접하게 되면서 공산주의를 배워갔다. 1921년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선으로 난카이 대학에 입학했으나 중국 학생과의 갈등으로 자퇴 했다. 이후 쑨원이 세운 황포 군관학교와 중산 대학 경제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며 1922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고 공산청년동맹에 가입해 공산주의 잡지 ‘혁명’을 간행했다. 1925년에는 중국 혁명에 참가하고 이듬해 조선혁명청년동맹 조직위원회의 기관지 ‘혁명동맹’의 부주필자로 선언문 작성과 동양민족연맹을 결성했다.

1929년 중국공산당의 요청으로 북경시위원회 조직부장으로 일하면서 8월의 조선혁명청년연맹 대표대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만주와 화북 지방 한인들을 중국공산당에 가입시켰다. 김산의 좌경방침이 실천되고 있던 1931년에는 장자커우 탄광에서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리린산 노선을 좌경적이라고 반대하다 당에서 배척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중국공산당은 김산의 비판이 정당하였음을 인정했다.

1935년 9월 스자좡에서 철도노동자를 중심으로 공산당 사업을 전개해 대중 사업에서 성과를 냈으며 북경에서 1·29학생운동이 일어나자 스자좡에서 4,000여 학생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 시위사건으로 1936년 1월 중국공산당스자좡위원회로 부터 정식 인준을 받게 된다. 이어 공산당 북부지구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중 결혼해 잠시 철도 노동자로 일했고 1936년 7월에는 상하이에서 조선민족해방동맹을 창설했으며, 8월에는 조선혁명가 대표로 선발되었다.

1937년에는 항일 군정대학에서 물리학, 화학, 수학 ,일본어, 한국어를 강의를 했다. 이 때 미국의 언론인 님 웨일즈(Wales, N.)를 만나 자신의 생애를 구술했다. 그러나, 1938년 그는 중국 캉셩 지시로 '트로츠키주의자이자 일본의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고 이로 중국 산간닝변구 보안처에 의해 비밀리에 처형을 당했다. 이후 조직 보호를 위해 한동안 출판을 미뤄달란 약속을 지킨 님 웨일즈가 1941년에 미국에서 ‘아리랑’를 출판했다. 김산이 아리랑에서 혁명가의 전범으로 꼽은 사람은 박영이다.

▲ 사후

미국의 님 웨일즈가 출판한 ‘아리랑’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출간되었으며, 웨일즈는 그를 "현대의 지성을 소유한 실천적 지성"으로 격찬했다. 그가 일본스파이로 몰려 1938년 처형되었지만 김산은 1983년 1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복권되어 명예를 회복했다.

2005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이 추서되었으며, 아들 고영광이 아버지의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정부 수립 60주년 기념식에 중국에 사는 그의 외아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김산은 평소 독립운동가 김성숙, 김원봉 등과 평소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출처: 위키 백과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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