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4월 7일] 한국광복군 여성대원 독립운동가 ‘오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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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4월 7일] 한국광복군 여성대원 독립운동가 ‘오광심’
  • 여운민 기자
  • 승인 2021.04.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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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오광심(1910년 3월 15일 - 1976년 4월 7일)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제3지대 기밀실장, 애국부인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다.

독립운동가 오광심
독립운동가 오광심

▲ 독립운동 계기

오광심은 1910년 평안북도 선천군 신부면 용건동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어렸을 때 남만주로 이주했으며, 1927년 흥경현 왕청문에서 설립된 화흥중학교 부설 사범과에서 공부하며 민족의식을 길렸다. 1929년 배달학교의 교사로 부임했다. 배달학교는 남만주의 한인 자치단체이자 독립운동기관이었던 한족회에서 설립한 민족주의 학교였다.

1931년 유하현 삼원포에 있는 동명중학 부설 여자국민학교로 옮겨 여학생들의 민족교육에 전념했다. 동명학교 교사로 일하며 조선혁명단에 가담했던 오광심은 만주사변 이후 동명학교 교장인 김학규와 임시정부로 가는 길에 합류해 전업 독립운동가가 됐다.

▲ 주요 활동

그녀는 1930년부터 조선혁명당에 가입해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정세가 급박해지자, 그녀는 조선혁명당 산하 조선혁명군에 가담해 처음에는 사령부 군수처에서 복무했고, 후에는 유격대 및 한중연합 항일전에도 참여해 주로 지하연락 활동을 맡았다. 이 무렵 그녀는 조선혁명군 참모장인 김학규와 만나 결혼했다. 이후 그녀는 김학규의 부인이자 평생의 동지로서 독립운동을 함께 했다.

남편 김학규와 결혼생활 시절
남편 김학규와 결혼생활 시절

1935년 7월 난징에서 5당 통일로 조선민족혁명당이 창립되자 부녀부차장에 임명되었으며, 1939년에는 청년공작대를 조직했다. 이듬해에는 광복군 창설에 관여했고, 이후 일본군을 탈영한 학도병의 광복군 가담을 적극 추진했다.

1940년 9월 충칭에서 김정숙·조순옥 등과 함께 여군으로 한국광복군 창립식에 참여했다. 11월에 시안에 본부가 설치되자 총사령부에 소속되어 복무했으며, 이후 광복군 제3지대장인 김학규와 함께 광복군 선전활동을 담당했다. 1944년 광복군 초모공작이 전개되자 '한국 여성 동지들에게 일언을 드림'이라는 글을 통해 여성들의 광복군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오광심은 남편과 함께 상하이로 향했으며, 남편 김학규는 상하이에 광복군총사령부 주호판사처를 설치하고 판사처 처장에 취임했다. 그녀는 남편을 도와 교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상해에 모여 있던 3만여 교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광복군 제3지대 창설기념(1945년 6월)
한국광복군 제3지대 창설기념(1945년 6월)

1946년 가을 만주 심양으로 간 그녀는 애국부인회를 조직해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1948년 4월 중국 공산군의 공세를 피해 국내로 귀국했다. 국내 귀국 후 김학규와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했으나 김학규가 김구의 살인교사범으로 몰려 군법회의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되자 그녀는 남편 뒷바라지를 했다. 이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생활 했으며 그녀 나이 향년 66세에 사망했다,

▲ 상훈

1976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으며,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 노래 ‘님 찾아가는 길’

비바람 세차고 눈보라 쌓여도

님 향한 굳은 마음은 변할 길 없어라

님 향한 굳은 마음은 변할 길 없어라

어두운 밤길에 준령을 넘으며

님 찾아 가는 이 길은 멀기만 하여라

님 찾아 가는 이 길은 멀기만 하여라

험난한 세파에 괴로움 많아도

님 맞을 그날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님 맞을 그날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그녀가 독립운동 중 임시정부를 찾아가는 험난한 과정에서 ‘님 찾아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지어 비장한 심경의 일단을 토로했다.

.그녀의 노랫말 속의 ‘님’은 임시정부이자 나아가 조국광복을 의미했다. 어떤 고난도 극복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한다는 그녀의 굳은 마음이 보인다.

*출처: 위키 백과 / 나무 위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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