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스쿨존 사고 재발방지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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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스쿨존 사고 재발방지 대책 강구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3.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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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강화 대책회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회의.

인천시가 얼마전 발생한 중구 스쿨존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25일 시청에서 인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도로교통공단인천지부 관계자들이 모여 교통안전 강화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8일 중구 신광초 횡단보도 앞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와 관련한 재발방지 강구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는 회의를 통해 어린이 보호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올해 28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 무인교통단속장비, 신호기 등을 설치하고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노란신호등,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안전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내실화와 운전자 교통안전교육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10개 군구 위험지역 내 초등학교를 선정해 시설물 보강과 사고방지 방안을 즉시 시행하고 지속 관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교통교육'을 시 교육청과 협력해 병행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스쿨존 안전 활동 근무를 강화해 위험·관심학교 94곳에 경찰관과 지원인력(사회복무요원, 학교안전길 도우미)  배치, 스쿨존 16곳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내 속도하향(30km/h)을 추진하고, 보호구역 내 화물차 통행제한 등 화물교통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교통안전 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미비시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과 학교 내 보차도 분리사업과 위험 초등학교 5곳에 워킹스쿨버스사업을 추진한다.

워킹스쿨버스란 등하교길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로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를 일정한 간격으로 정류장을 지정, 보행안전 도우미들이 지정된 장소까지 어린이들과 함께 보행하면서 등하교시키는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지역 내 초등학교 교통시설물 전면 정비실시, 보호구역내 속도하향, 어린이보호구역내 화물트럭 출입금지에 대해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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