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 영흥도 확정..."영흥 제2대교 건설"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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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매립지 영흥도 확정..."영흥 제2대교 건설"약속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3.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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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친환경 자체매립지로 옹진군 영흥도를 최종 확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오전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조성 계획에는 후보지 확정과 더불어 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영흥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 등 내용이 담겼다.

박 시장은 이날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해 인천 내륙에서 영흥까지 1시간 걸리던 거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특히 주민 여러분과 함께 영흥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사람과 재화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약 2400억 원을 투입,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하기로 했다. 대부도에서 영흥도까지 약 5~6㎞로 구간을 2차로(자전거도로 및 인도)로 건설, 올 6월경 착공해 조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흥도 발전계획 수립 용역도 올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지원사업은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안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 권고내용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한 입지 타당성 검토 ▲주민 수용성 강화방안 제시 ▲기타 제안내용 등 9개가 반영됐다.

박 시장은 “지난 달 24일 특위는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해 입지타당성을 다시 검토하도록 최종 권고했고, 그 제안에 따라 세심하고 꼼꼼하게 두 곳을 비교 검토하고 관계기관 의견도 수렴했다”며 “그 결과 선갑도보다는 영흥도가 후보지로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선갑도가 부적합한 이유에 대해선 “환경적 보존가치가 큰 지역으로 각종 법적절차 진행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며 “또 해상운송에 따른 매립장 운영 및 조성 비용이 매우 커 자체매립지 부지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에코랜드는 현재 친환경 매립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양주・청주매립지의 장점만을 모아 만드는 시설”이라며 “내 집 앞에 두어도, 내 아이 곁에 두어도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랜 세월 화력발전소에서 날아온 석탄재는 배추밭을 뒤덮고, 영흥주민들이 자유롭게 숨 쉴 권리마저 위협했다”며 “우선 야적장에 돔을 씌워 석탄분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영흥화력발전소의 조속한 폐쇄와 LNG전환 속도를 높여 영흥의 맑은 하늘과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드리겠다”고 덧붙혔다.

시는 에코랜드에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된 소각재를 재활용 후 남은 잔재물 및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할 계획이다.

기존의 매립시설과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게 조성할 예정이다.

운송차량은 완전 밀폐형 차량을 이용하고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으며, 평일 운송시간도 주민들과 협의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날 발표한 친환경 자체매립지 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안에 대해 영흥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자체매립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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