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해외사업 기회 확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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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란드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해외사업 기회 확대 청신호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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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향후 3년간 신공항 계획과정에 사업 노하우 전파
폴란드 신공항 구상 예시안. / 출처=국토부
폴란드 신공항 구상 예시안. / 출처=국토부

한국과 폴란드 정부 간 공항 관련 인프라 협력 분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해외사업 기회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변창흠 국토부장관은 26일 폴란드 인프라부 공항특명전권대표(마르친 호라와, Marcin Horala)와 '폴란드 신공항 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11월 폴란드 신공항사로부터 수주한 전략적 자문 용역(컨설팅)의 계약서 서명식도 동시 진행된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폴란드 정부는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의 신공항뿐만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해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이에 따라 무역・컨벤션, 호텔, 레저, R&D 등 공항배후도시 개발이 포함된 초대형 신공항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공항‧접근교통시설‧도시개발 등 3개 부분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폴란드 정부는 신공항 개발사업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향후 시행사가 정해지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략적 자문사로서 계획수립 과정 전반에 대해 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협력 범위에는 양국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필요한 공항 분야의 정책적 협력은 물론,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등 접근교통시설 및 공항 주변 배후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분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신공항과 관련된 인프라 분야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또, 이번 양해각서는 국토교통부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교통 인프라 분야 최초의 양해각서로 공항‧항공‧도시개발‧철도 등 양국 관심부문에 대한 정책‧정보‧경험 및 기술자료 교환, 전문가‧기업인의 교환방문, 공동 국제행사 및 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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