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매특위원장, 인천 자체매립 후보지 '영흥·선갑도'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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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매특위원장, 인천 자체매립 후보지 '영흥·선갑도' 분석 결과 발표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2.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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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 매립지 종료 결정한 인천시 입장 이해해야...각 지자체별 자체 매립지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때"

24일 오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매립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인천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매립 후보지 영흥.선갑도에 대한 분석 활동을 밝히고 있다. / 미디어인천신문
24일 오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매립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인천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매립 후보지 영흥.선갑도에 대한 분석 활동을 밝히고 있다. / 미디어인천신문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2025년으로 예고된 가운데,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이 기자회견을 통해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허 의원은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영흥.선갑도에 대한 주민 수용성 강화 방안을 보강해 입지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 의원의 이 같은 입장에는 먼저 영흥도의 경우, 매립장 주변 1Km 반경에 민가 적은 점은 장점이지만 폐기물 수송차량이 시흥과 안산을 거쳐 영흥도를 관통한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육상운송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허 의원은 해상운송 방안과 관련해서는 선착장 건설과 전용선 확보 등, 제2대교 건설에 대한 경제성 검토와 야간 수송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과 함께 매립장 경계에는 차폐녹지 조성과 이로 인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매립지역 주민들에 대한 구체적 인센티브도 방안도 나왔다. 허 의원은 영흥도가 매립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주민들에게는 ▲매립장 관리와 운영권 부여 ▲매립장 주변 토지 제공, 주민 수익사업으로는 체육.레저시설 설치 등 ▲매립장 인근과 연계한 영흥도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이 마련되야 한다고 언급했다.

허종식 의원.
허종식 의원. 

선갑도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 않은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고, 환경훼손 없이 폐양식장 6만여평과 양식장 훼손부지 1만5000여 평을 매립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기존 선착장을 보강하면 선박 접안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안개와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른 폐기물 수송 등 어려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갑도 활용에 따른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생태관광을 목적으로 한 '선갑 에코아일랜드 조성'으로 기존 훼손된 하단부를 제외한 섬 전체를 생태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며, 이로 인해 인근 덕적·굴업도 등의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허 의원은 회견에 앞서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수도권매립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사항"이라며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덧붙여서도 "인천시의 선제적인 자체매립지 확보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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