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명 독립유공자 발굴'... 인천대, 올해 316명 포상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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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명 독립유공자 발굴'... 인천대, 올해 316명 포상신청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2.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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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그동안 2천 명이 넘는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한 인천대가 올해도 316명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신청에 나선다.

인천대학교는 16일 3·1절 102주년을 맞아 송도캠퍼스 본관에서 최용규 이사장, 양운근 총장 직무대리, 인천학연구원 조봉래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차 독립유공자 316명 포상신청발표회를 가졌다.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소장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1916년 ‘한영서원창가집’ 사건으로 애국창가집을 제작, 배포하고 지도한 송도고보 교사・학생 등 28명이 3개 월 동안 고초를 겪은 후 교직원 5명은 징역 1년 6월~1년이 선고됐던 사건을 소개했다.

이어 용유도 3·1만세의거 주도자로 징역 1년 6월 옥고를 겪은 조명원(趙明元) 지사와 강화・덕적・영흥도 출신 포함, 판결문이 있는 경인·서울지역 미 포상자 120여 명과 송도고보 학생들의 ‘개성격문 사건’ 관련자 20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소장은 “1930년대 경성제대・보성전문・연희전문・송도고보・보성고보 학생들이 중심이 된 반제국주의 활동에 참여했던 100여 명 기록을 일본 기밀문서 속에 있는 판결문을 발굴, 알게됐다”고 밝혔다.

유족 대표로 참석한 최태환(崔泰煥) 지사의 막내딸 최영임(88) 여사는 “부친께서 1926년 6월 10일 순종황제(융희황제) 인산 때 일장기에 검은 리본을 매단 일장기를 찢고, 정읍시내에 백기를 걸게 했던 일로 정읍경찰서에 끌려가서 모진 매를 맞았다"며 "20여 년 전부터 포상신청을 했으나 번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태룡 박사님의 큰 도움을 받고 포상신청을 하게 돼 기쁘고, 한없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허종식 국회의원은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독립유공자를 많이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용규 이사장은 “올해 광복절에는 더욱 많은 분을 포상신청하게 될 것이며, 장차 국가보훈처와 연계하고, 나아가 중국 연변대학, 러시아 극동대학과 교류하면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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