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그린철강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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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그린철강위원회' 출범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2.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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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한 그린철강위원회가 2일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그린철강위원회는 산‧학‧연‧관 협의체로,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과 연세대학교 민동준 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철강 탄소중립은 철강업계가 과거에 극복해 왔던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철강재 수입 증가 등 여러 도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어려운 도전으로, 원료·공정·설비·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철강산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으로 전환,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탄소중립의 도전을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계의 비상한 각오는 물론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 대표기업 6개사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추진 △국제협력 강화 등 철강업계의 주요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날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기업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철강업계는 물론 수요기업‧협력사 등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부생가스 활용 수소사업 지원 △청정에너지 사용‧자원순환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과 저탄소 설비 교체를 위한 재정 지원 △저탄소 신기술 개발시 업계 전반에 자유로운 공유 등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인 기술개발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산업부는 향후 R&D 지원, 수소·그린전력 기반 확충, 국제 탄소규제 논의 등 업계 건의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관계부처‧유관 기관과 협의하며 환경과 성장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 김학동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등 6개 철강기업 CEO, 학계‧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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