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비영리 미술 전문 도서관.... ‘강화미술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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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 비영리 미술 전문 도서관.... ‘강화미술도서관’ 개관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1.01.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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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문 기획자인 최유진 관장..."미술공부 전문 공간이자 쉼터로.."
강화미술도서관 전경
강화미술도서관 전경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인천시 강화군에 비영리 미술 전문 도서관인 ‘강화미술도서관’(관장·최유진)이 최근 문을 열었다. 

미술만 다루는 도서관으로는 인천 최초이며, 전국적으로도 개인이 비영리 미술 전문 도서관을 개관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지자체 및 협·단체 차원에서 운영 중인 미술도서관 혹은 연구소 형태의 미술자료 공간은 소수 존재한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19세기 은판 사진법으로 찍은 사진 및 희귀 미술서적들도 다수에 달한다.

강화미술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집을 보며 미술가의 실제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측은 개관에 맞춰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인 만 레이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프랑스 화가 폴 알버트 베스나드 등 세계적인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관련 서적과 함께 선보인다. 

방문자가 원할 경우 작품 설명도 한다.

도서관 운영 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사항은 전화(032-323-9240)로 하면 되고, 인스타그램(@artlibrary_ganghwa)도 참고하면 된다.

도서관 내부
도서관 내부[사진=강화미술도서관]

미술 전문 기획자로 활동해 온 강화미술도서관 최유진 관장은 지난 20여 년간 미술계에서 활동하며 수집한 국내외 미술 작가의 작품집을 비롯해, 전시 도록, 미술사 및 미학 서적, 아트포스터, 그래픽 노블, 아트상품 등을 소장하고 있다. 

비영리 문화공간 운영에 대해 최 관장은 “미술에 대해 공부하고 싶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된 전문공간이 없는 현실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삶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무대이자,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겐 쉼표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관장은 2009년~2014년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부관장을 거쳐 2014년 한국학중앙연구원 광복70주년 기념 '사진으로 읽는 한국근현대사 총서' 발간 총괄 매니저를 역임했다.

2005년 이후 국내외 미술관에서 세바스티앙 살가도 전을 포함한 만레이 사진전, 베이징 아시아포토비엔날레, 상하이 세계사진역사전 등을 기획했으며, 2019년엔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과 후쿠오카 시미술관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으젠느 앗제, 해련, 이현권, 전경선 작가 작품집 등 지금까지 모두 17권의 작품집을 기획 및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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