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월 14일] 수단 톤즈의 “Don Bosco” 이태석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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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1월 14일] 수단 톤즈의 “Don Bosco” 이태석 신부 선종
  • 여운균 기자
  • 승인 2021.01.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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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오늘은 수단의 ‘Don Bosco(돈 보스코)’로 칭송 받던 살레시오회 소속 사제 겸 의사로 아프리카 수단 남부(현재 남수단)의 와랍 주에 있는 ‘톤즈’ 마을에서 교육 활동과 의료 활동을 펼친 ‘이태석(1962년 10월17일~2010년 1월14일) 신부’가 선종한 날이다.

이태석 신부는 2008년 11월 한국에 휴가차 입국하였을 때 대장암 4기를 진단받아 톤즈로 돌아가지 못하고 암투병 끝에 선종했다.

톤즈에 아이들을 두고 떠날 때 했던 마지막 말은 “Don Bosco, Everything is good" 였다.

▲ 생애

이태석 신부는 부산의 남부민동에서 10남매 중 9번째로 태어나 송도성당에서 알로이시오 슈왈츠 신부로부터 유아세례를 받고 9살 되던 해(1970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 교회에서 하와이의 몰로카이 섬에서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들과 산 벨기에 선교사 다미안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모로카이(MOLOKAI)를 보고 다미안 신부와 같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1981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가톨릭 사제가 되는 뜻을 품었다.

1991년 8월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하고 1992년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1993년 1월 24일 수련을 시작해 1994년 1월 30일 첫 서원을 하고 광주 가톨릭 대학교에서 2년 철학과정을 마친 후 서울 대림동 살레시오 수도원에서 역시 2년 과정의 사목실습을 하였다.

1997년 로마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로 유학 중 그곳에서 199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공고미노 수사’를 휴가차 들렀을 때 만나 그로부터 수단의 이야기를 듣고 선교사가 될 것을 권유 받았다.

1999년 방학 때 선교체험을 하러 아프리카 케냐에 들렀을 당시 남수단 ‘톤즈’에서 활동을 하고 있던 제임스라는 인도 출신 살레시오 수도회 신부를 만나 톤즈로 가게 되고 이때부터 톤즈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한다.

▲ 사제 활동

2000년 4월 27일 종신서원을 하고 그해 6월 28일 로마에서 부제서품을 받고 2001년 6월 24일 서울 구로3동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해 10월 아프리카를 향해 선교사로 출발해 12월 7일 아프리카 남부 수단 와랍 주 톤즈에 부임했다.

그는 그곳에서 가난과 기아, 질병 등으로 도탄에 빠진 마을의 참상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겸한 의료봉사활동과 구호운동에 헌신한다.

병실 12개짜리 병원을 짓고 진료소를 만들어 하루 200~300명의 환자를 돌보며 인근 80여개 마을의 순회진료와 예방접종도 진행했다.

또, 학교를 만들어 초·중·고교 12년 과정을 꾸려 수학과 음악도 가르쳤고 기숙사와 ‘톤즈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악기도 가르쳤다.

2008년 11월 한국에 휴가차 잠시 입국하였을 때, 대장암 4기를 진단받아 톤즈로 돌아가지 못하고 암투병 끝에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살레시오회 형제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종했다.(향년 48세)

유해는 전라남도 담양군 천주교 공동묘역 살레시오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고 그의 이야기는 살레시오회 잡지 ‘살레시오 가족’과 까리타스 수녀회의 ‘생활성서’에 연재되었고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단행본으로도 소개됐다.

▲ 살레시오회...상업적 이용 경고

사후 ‘이태석 신부’의 이름을 건 단체가 나타나 활동을 펼쳐 살레시오회에서는 상업적 이용을 금하라고 항의하고 “엉뚱한 사람 혹은 조직에서 상업적 이득을 보는 것이 그릇됨은 물론 그의 정신에 대한 훼손, 그의 삶에 대한 모든 것이 잘못 다뤄지기 때문이다”며 강력 경고했다.

수도 생활을 봉사 활동으로 격하는 문제로 신부의 행위는 살레시오 사제의 신분으로 수도회의 명을 받들어 지킨 숭고한 수도생활로 단순한 자원봉사자의 '봉사'로 격하하고 있다며 사후 난립한 단체들이 이태석 신부의 활동을 수도생활이 아닌 봉사로 격하하는 것은 천주교 수도회에 대한 기본적 지식조차 없다고 발표했다.

이태석 신부는 살레시오회 소속 선교사(Salesians of Don Bosco, 돈 보스코의 살레시오회: 청소년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가톨릭 활동수도회)와 천주교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파견 선교사, 前 수단 톤즈 돈 보스코 선교병원 원장이다.

세례명은 요한, 별칭은 수단의 돈 보스코(수단의 슈바이처)로 칭송됐고 톤즈 마을 사람들은 그의 세례명에 성을 더해 발음하기 쉬운 ‘파더 쫄리’(존 리John Lee) 신부로 불렀다.

현재 (사)수단어린이장학회(☎02-591-6210)가 신부의 유훈과 활동을 지원해 이어가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 온라인 커뮤니티 / KBS한국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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