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대체 장소 공모'...인천시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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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대체 장소 공모'...인천시 "기대반 우려반"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1.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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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14일부터~4월14일까지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 공모
지난해 11월12일 박남춘 시장이 시청에서 자체매립지 친환경 에코랜드(가칭) 및 자원순환센터(가칭) 기본 추진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이 14일부터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장소를 찾기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공모는 3자의 업무를 위탁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13일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자는 인천시의 외침이 반영된 공모라면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며 “일단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해도 주민 수용성 문제나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해 그것을 쉽게 공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남춘 시장도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처리하자는 인천의 외침을 반영한 공모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인천시는 우리 아이들과 미래세대에 짐을 떠넘기지 않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 4월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와는 별개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12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인천시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후보지를 옹진군 영흥도로 결정하고 서울·경기 쓰레기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영흥면 외리 일원 전체면적 894,925㎡ 중 148,500㎡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비 1천400억 원을 투입, 2021년 상반기 중 토지매입, 2022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행정절차 이행, 2023년 1월 착공 등을 거쳐 2024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구체적인 시행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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