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시작된 전직 두 대통령의 대한 사면 찬반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지역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론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찬반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지역의 경우 찬성 39.6%, 반대 57.1%로 나타났다.
전체지역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47.7%(매우 찬성 27.5%, 찬성하는 편 20.2%), '반대한다'라는 응답은 48.0%(매우 반대 35.6%, 반대하는 편 12.4%)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3%였다.
연령별조사에서는 60대와 70세 이상의 경우, 반대 대비 찬성이 많은 반면, 40대와 30대, 20대에서는 찬성 대비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수성향자 중에서는 찬성 67.5%. 반대 32.1%를 보이며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진보성향자의 경우, 찬성 21.2%. 반대 75.1%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응답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이 80%대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로 결과가 대비됐다.
세부적으로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찬성한다'는 적극 찬성 응답이 절반 정도인 49.8%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반대한다'는 적극 반대 응답이 7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5일 전국 만18세 이상 742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관련 내용을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