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요양시설 집단감염 확진자 100명 넘어서자 "또 다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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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요양시설 집단감염 확진자 100명 넘어서자 "또 다시 비상"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1.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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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요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또 다시 비상"이라며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고삐를 조이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양시설 집단감염 영향으로 인천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4일 종사자 전수검사 시 전원음성이었으나, 불과 일주일 뒤인 31일 검사에서 7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52명이 확진됐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선제적 전수검사에서 발견해 더 큰 확산을 막았다고는 하나,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단기간에 얼마나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요양병원은 10층 건물 중 2개 층에 걸쳐 있고, 방역관리 평가에서도 내부 환기가 원활하지 않고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성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박 시장은 "번화가 및 복합 상가 내에 위치하는 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요양시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요양시설에 대해 전수 현장조사를 지시했다. 조사를 통해 주변 환경과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취약한 시설부터 종사자뿐만 아니라 입소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요양병원 의료인과 간병인의 경우,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쉴드, 글로브, 수술가운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면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어르신들께서 계시는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면, 중증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우리 의료체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강화된 방역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계양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5일 오후 기준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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