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TX-B노선 변경 반대’와 관련한 시민청원에 대한 인천시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노선변경 없이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24일 오후 영상답변을 통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GTX-B의 노선 변경 없이 당초 안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2년 하반기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km 구간에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러나 GTX-B 사업이 확정되면서 역사 추가나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이와 관련, 송도 국제도시 주민들은 GTX-B노선 변경으로 인해 송도의 각종 개발계획 지연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급기야 최근 주민들은 ▲GTX-B 노선 송도역 경유 반대와 ▲ GTX-B노선을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와 환선 요청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제기했고 이 청원은 30일 간 총 3063명이 공감했다.
이 국장은 답변에서 "송도역을 경유하도록 GTX-B노선을 변경할 경우경제성 저하로 사업추진 동력 자체를 상실할 우려가 크다"며 "청원 내용처럼 GTX-B노선 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국장은 이와 함께 GTX-B노선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분기해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와 환선해달라는 내용에 대해 "두 사업의 추진 일정이 서로 달라 현 시점에서 청원내용을 검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정상적으로 추진 될 경우에 환선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