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1명 당 1천 건 성범죄 예방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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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1명 당 1천 건 성범죄 예방 '첫 기록'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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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의 집합교육 모습.

인천시가 올해 8월 온라인 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에 들어갔던 제1기 '디지털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활동이 기대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청년 희망일자리 차원에서 시작됐던 감시단은 29일 기준 1만5656건을 신고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감시단원 한 명당 1000건 이상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 신고가 이루어 진 셈으로, 10월 말 기준 신고건 중 16%는 온라인 상 삭제 조치되면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 노출을 막는데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청년감시단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알선이나 광고, 그루밍, 음란물사이트, 채팅앱, SNS 등을 감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사이트에 신고·삭제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었다. 

특히 이번 감시단 운영은 전국 지자체 중 인천시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사례로 현재는 이 같은 운영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내년에 인천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지원센터를 설치해 좀더 철저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적발·예방하고, 더불어 피해자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청년감시단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시는 성착취물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를 입거나 해당 범죄행위를 목격할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안전망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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