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받은 현직 인천해양경찰관, 역학조사 방해 혐의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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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받은 현직 인천해양경찰관, 역학조사 방해 혐의 '고발 검토'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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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보건소에 설치된 '맞춤형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겨온 현직 해양경찰관이 인천 연수구에 적발됐다. 구는 이 경찰관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시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고 그동안의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조사에서 인천 연수구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숨겼다.

A씨는 양성 판정을 받기 일주일 전, 지난 13일 골재채취업 관계자와 함께 연수구 관내에 있는 유흥업소를 방문했지만 이러한 사실을 숨겨오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각됐다.

특히 A씨와 함께 유흥업소를 방문했던 골재채취업 관계자도 당시 유흥업소 방문사실을 숨겨오다 방역당국에 발각됐다. 이 관계자는 A씨보다 하루 늦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은 A씨를 상대로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가 방문했던 해당 업소는 지금까지 종사자와 손님 등 모두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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