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3차유행 맞다"…수도권, 200명 넘으면 2단계 격상 검토
상태바
중수본 "3차유행 맞다"…수도권, 200명 넘으면 2단계 격상 검토
  • 미디어인천신문
  • 승인 2020.11.2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으로 늘어나면서 사흘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틀 전만 해도 3차 유행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당국은 또 소규모 집단감염에 의해 확산세가 빠른 수도권 지역에는 일일 확진자가 200명을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그중 서울은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일일 확진자 규모도) 매일 20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으며,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많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3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43명을 제외하고도 국내 지역발생이 32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3차 유행 전망에 대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자이었다. 하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많아지자, 입장을 바꾸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금 유행 양상이 세 번째 큰 유행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 이유는 확진자 증가 추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갔고, 작은 집단감염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 확산은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다는 계속 확산할 수 있다"며 "큰 유행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에 도달하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53.4명으로 전날 138.4명보다 15명 늘었고,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 같은 확산 추세라면 2~3일 후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인천은 23일부터)과 강원 일부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 중이다.

지자체 자체적으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광양·여수·목포, 경기 고양, 광주광역시, 강원 철원, 경남 하동·창원 등도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전남 순천은 거리두기를 2단계까지 격상한 상황이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은 권역별로 적용한다. 그 기준은 1주간 일평균 확진자다. 수도권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 각 30명 이상, 강원·제주권은 각각 10명 이상이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기준은 총 세 가지로, 그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적용할 수 있다. 세부 기준은 Δ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Δ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후, 확진자 수가 1.5단계 기준 2배 이상을 지속할 때 Δ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을 1주 이상 지속할 때다.

다만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싶을 때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지자체별 거리두기 조정 가이드라인 내용도 공개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인구 10만명 이하 지역에서 1주일 간 총 확진자가 최소 15명 이상, 10만명 이상인 지역은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만명당 1명 이상이면 검토 대상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지난 2~3월보다 큰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며 "사람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시설은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