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889년 11월 20일은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파월 허블이 태어난 날이다.
허블은 1921년 경 세페이드 변광성을 이용하여 우주의 크기를 재고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 우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논문과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걸 발표했다.
또한 1929년경 은하를 관측하여 스펙트럼의 선에 나타나는 적색 편이를 시선속도라고 해석하고, 후퇴하는 속도가 은하 간 거리에 비례한다는 허블의 법칙을 발표했다.
이는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여 이후 빅뱅 이론의 기초가 된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 초년기
에드윈 허블은 1889년 미국 미주리 주에서 존과 제니 허블의 아들로 태어났고 그의 할아버지 마틴 허블에게서 천문학을 배웠다.
허블은 고등학생 때 별과 행성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고 화성에 관한 글을 썼는데, 이 글은 지방 신문에 실렸다.
그는 휘튼 칼리지에서 다른 여러 물리학 과목을 수강하며 천문학자의 꿈을 계속 길러 나갔다.
네벨플렉켄이라고 불리는 성운을 연구, 박사학위를 받은 허블은 당시 가장 좋은 망원경이 있는 윌슨산 천문대에서 안드로메다 성운을 관측하고 연구했다.
▲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 측정
허블은 당시 안드로메다 성운을 5분간 노출해 찍었는데, 그 점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고, 신성일 가능성이 있는 두 점을 더 발견했다.
허블은 자신이 발견한 세 번째 점인 세페이드형 변광성을 이용, 안드로메다 성운까지의 거리를 90만 광년으로 추정했고 우리 은하의 지름 10만 광년보다 훨씬 먼 거리로 안드로메다 성운이 또 다른 은하라는 근거가 되었다.
허블은 성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많은 성운들이 독립된 은하라는 것을 증명하여 몇 년 동안 천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누리게 된다.
1929년 허블과 휴메이슨은 46개 은하들의 적색편이와 거리를 측정했고, 관측한 은하들의 데이터를 속도와 거리를 각각의 축으로 하는 그래프 위에 나타냈다.
허블은 은하의 거리와 비례하는 속도를 나타낸 이 그래프를 ‘외계 은하 성운의 시선속도와 거리 사이의 관계’라는 제목의 6쪽짜리 논문에 실었다.
허블과 휴메이슨은 관측을 이어갔고 1931년 더 멀리 있는 은하들을 측정했으며, 새로운 논문들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 허블 우주 망원경
허블 우주 망원경은 대기권 밖에서 지구 중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망원경으로, 196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제작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구 대기 밖에 있어 지구 대기에 의한 효과를 받지 않아 고분해능의 많은 관측자료를 얻어낼 수 있다.
최근에는 관측 25주년을 맞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기리기 위해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서 허블이 찍은 '가장 아름다운 우주 사진 10 가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