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루원시티 상업용지 내 '생활숙박시설 조성'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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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루원시티 상업용지 내 '생활숙박시설 조성' 바람직하지 않아"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1.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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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루원시티, 가정지구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 = LH]
인천 루원시티, 가정지구 사업 위치도.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루원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루원시티 상업용지에 주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생활숙박시설이 대규모로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온라인 시민청원 영상 답변을 통해 해당지역의 생활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서구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재검토 할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어떠한 형태라도 상업용지 내 건축되는 숙박시설 등으로 인해 주거와 교육환경이 훼손치 않도록 예방적 대책을 수립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루원시티 조성사업은 서구 가정동 일원을 주거, 업무, 상업기능이 공존하는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루원시티 상업용지를 매입한 토지주들이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을 계획하면서 주민들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곳 주민들은 생활형숙박시설이 대규모로 건설 될 경우, 과밀학급, 교통 혼잡, 복리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최근 시민청원을 통해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심의 중단 ▲ 불법주택전용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들이 제기한 생활숙박시설의 주거 전용 우려에 대해 "법령의 빈틈을 이용한 전형적인 문제"라며 "관련 법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적극 요청하면서 의원입법으로도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의 하겠다"는 입장을 영상 답변을 통해 피력했다.

이와 함께 기존 건축된 생활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주거 전용 등의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종합적인 제도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지도ㆍ감독해 나가겠다는 뜻도 같이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한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청원은 30일 간 3056명의 시민 공감을 얻어 영상답변 기준이 충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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