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영흥면 자체매립지 선정' 반대 표명
상태바
인천 옹진군, '영흥면 자체매립지 선정' 반대 표명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10.28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 자체매립지 후보지 공모와 관련 주민들 반발에 따라 옹진군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인천 옹진군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 공모에 관내 영흥면 A법인이 신청했다는 소식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영흥면 주민들은 한국남동발전(주) 영흥발전본부 회처리장의 석탄재 비산으로 인해 수십년째 직간접적으로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영흥발전본부 제1회 처리장 석탄재가 비산해 배추 등 농작물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이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환경피해 저감대책 방안 등을 영흥화력본부에 촉구했고 최근에 영흥화력본부 제3회 처리장 건립이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영흥발전본부 저탄장 옥내화 등 문제는 아직도 마무리 되지 않는 상황이다.

영흥면 주민들은 “수도권 최대 섬 관광지 중 하나인 영흥도에 자체매립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만으로도 혀를 찰만한 어이없는 행정”이라며 “영흥면은 환경권과 건강권, 보행권 등도 위협받고 있는 만큼 자체매립지 입지 중 영흥면을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옹진군 관계자는 "이번에 인천시 자체매립지 공모를 신청한 A업체는 2009년 폐기물처리시설(지정폐기물)을 신청했으나, 도시계획결정 미반영으로 취소된 바 있고, 영흥면의 경우 도로가 왕복 2차선 도로로 평일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으며, 대형 화물차량 운행으로 보행권 등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은 주민수용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사업인 만큼, 환경권 피해를 겪고 있는 영흥면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인천시에 건의하겠다”고 덧붙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