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10월 21일]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발생
상태바
[역사속의 오늘- 10월 21일]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발생
  • 여운민 기자
  • 승인 2020.10.2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1994년 10월 21일 서울특별시 한강에 위치한 성수대교 상부 트러스가 무너져 내려 일어난 사고이다. 이 사고로 17명이 다치고 32명의 사망자가 발생, 총 49명의 사상자를 냈다.

▲ 사고 내용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경에 제10·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약 50m가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지점을 달리던 승합차 1대와 승용차 2대는 현수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승용차 2대는 물속으로 빠졌다. 또한 지나가던 한성운수 소속 16번 시내버스는 통과 도중 뒷바퀴가 붕괴 지점에 걸쳐 있다가 차체가 뒤집혀 추락했다. 버스는 떨어진 상판에 박혀 찌그러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등교 길 학생들과 시민 등 승객들이 큰 참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버스 추락으로 사망한 사람은 29명이었다.

이날 사고 차량들 중 승합차에는 제4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우수 중대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기 위해 본대로 가던 의경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사고 발생 후 전원 무사했으며 사고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사고자들을 구조했다.

▲ 붕괴 원인

‘점검 부실 및 내부 결함 문제’ 성수대교는 건설될 당시 동아건설사에서, 트러스식 다리로 건설됐다. 트러스식 공법은 이음새가 잘못되면 무너지기 쉬운 공법이었다. 또한 안정 시공인 이음새 핀 등의 세부 요소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 이러한 안전점검 조치를 소홀히 하면 쉽게 붕괴 될 수 있는 공법 이였다. 성수대교 건설 당시 다리 밑 부분을 이루고 있는 트러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연결 부분도 심하게 녹슬어 있었고 다리 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이음새에도 결함이 있었다고 밝혀졌다. 또한 공사 도중 볼트 삽입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볼트를 무리하게 삽입하다가 구멍의 모양이 변형되어 볼트의 강도가 약해져 있는 점도 파악됐다.

‘과적차량의 통과’ 다리 붕괴 전의 성수대교 설계 하중은 DB-18(총중량 32.1t)이었지만, 이를 초과하는 과적 차량들이 자주 통과했었다. 이에 성수대교는 40t이 넘는 차량들의 압력을 자주받아 붕괴가 예견되었다. 또한, 붕괴되기 1년 전 1993년 서울 동부간선도로(성수대교~의정부 구간)가 개통되면서 성수대교는 교통량이 더욱 폭증되었다. 그러나 당시 서울시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 피해 상황

사망자 32명(남 16명, 여 16명), 부상자 17명이 발생되어 총 49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였다. 이 사고는 해외에도 크게 보도되었으며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큰 타격을 있었다. 이에 국가 이미지도 크게 훼손되었다. 사망자 중에 무학여자고등학교 학생 8명과 무학여자중학교 학생 1명,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생 1명 등과 필리핀인 등이 있었다.

▲ 재건설

붕괴 이후 건설 토목학계에서는 무너지지 않은 부분을 그대로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새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1995년 4월 26일부터 현대건설이 새로 건설하기 시작해, 1997년 7월 3일 직선 차선만 완성됐다. 운행 후 확장공사는 1998년 12월 31일 폭과 길이 확장공사 진입램프 신설을 하고 2004년 9월 최종 완성해 현재 다리가 되었다. 한편, 성수대교 붕괴 사고 여파로 같은 트러스식 공법으로 시공된 당산철교도 안전 점검 후폭풍이 일게 되었으며 1997년 1월 1일부터 철거 및 재건설에 들어갔고, 1999년 11월 22일에 다시 개통되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애꿎은 젊은이들과 시민들이 희생됐다. 이후 모든 공사가 설계자와 감리자의 실명제와 감독체계의 혁신 등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도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이 많이 남아 있다. 

*출처: 위키 백과 / 온라인 커뮤니티 / 나무 위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