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장 소득 감소...인천수산연구소, 어린개불 2만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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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어장 소득 감소...인천수산연구소, 어린개불 2만마리 방류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10.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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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은 크고 작은 168개 섬들이 산재해 있고 갯벌 면적은 709km2(2013 전국갯벌면적조사)로 전국 2,487km2의 약 28.5%를 차지한다.

갯벌은 생산력이 가장 높은 연안 생태계 중의 하나이며, 해양생물들의 중요한 서식처다. 하지만 최근 연안어장의 환경과 생태 변화로 어장의 생산성 감소 및 서식품종의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어업인들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16일 갯벌생태계복원 및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어린개불 2만 마리를 옹진군 영흥면 외리해역에 방류한다.

연구소는 2014년부터 갯벌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는 어린개불 생산에 관한 연구와 이와 관련한 갯벌생태계 복원연구를 해왔다.

이번에 방류할 어린개불은 올해 4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난과 정충을 수거, 인공수정 시킨 후 실내에서 30여 일간 부유유생시기를 거쳐 약 5개 월 동안 모래 속에 잠입시켜 사육한 3cm내외의 어린개불이다. 어린개불은 약 일 년 정도 후면 성체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불에 관한 연구는 다른 품종에 비해 미비한 실정으로 연구소는 이번 방류를 통해 개불의 기초생태연구뿐만 아니라 갯벌 정화능력을 가진 해양생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해양생태계 복원 및 관리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노광일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꽃게, 참조기, 바지락, 주꾸미 등 지역특산 수산종자 생산·방류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연구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11월 중 어린바지락과 홍합 등도 인천 연안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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