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속에 자비로 유지하는 해양스포츠 요트인 summer girl호를 타고 지난 9월27일 여수에서 개도까지 요트여행을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요트여행이 마냥 두렵기만 했지만, 막상 요트에 오르자 두려움은 사라지고 바닷바람에 나를 맡기고, 상쾌함에 흠뻑 빠져 들었다.
전남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개도까지는 배편으로는 50분에서 1시간 가량 걸린다.
그러나 요트는 바람을 이용하기 때문에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이다.
요트여행의 묘미는 요트의 뱃머리가 바다에 다 닿아도 절대 뒤집어지지 않는다는 선주의 말을 믿고, 몸을 요트의 움직임에 맞추어 흔들어 주면 된다.
summer girl호는 순수동호인들이 우승을 두번씩이나 차지할 만큼 실력이 좋은 요트이다.
그 날도 4명이서 일사분란하게 조이고, 밀고, 당기고를 계속해 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다녀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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