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약사범수 인천·경기 최다.... "마약 무방비 노출..대책 마련 시급"
상태바
전국 마약사범수 인천·경기 최다.... "마약 무방비 노출..대책 마련 시급"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0.1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종식 의원....올해 8월 기준, 마약류사범 총 1만1183명 이 가운데 인천‧경기지역 마약사범 3372명으로 불명예 1위

- 지역별로는 서울 2233명, 대구‧경북 917명, 울산‧경남 861명 순 집계 
[사진=허종식 의원실]
허종식 의원. / 제공=국회 허종식 의원실

전국적으로 인천‧경기 지역에서 마약류사범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최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약류사범은 총 1만1183명이며, 이 가운데 인천‧경기지역 마약사범이 3372명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33명으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대구‧경북 917명, 울산‧경남 861명 순이다. 

특히 전국 전체 마약류 사범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경기 지역은 매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최근 2년 간 증가율을 보면 2017년 4045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19년 4931명으로 900명 이상  증가했다.

통상 마약류는 대마와 마약, 향정 등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 항정의 마약류 사범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허 의원은 "향정 마약류는 복용하거나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자극을 주는 한편 사고, 행동, 감정 등에 변화를 가져오는 물질로 꼽히고, 환각이나 각성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는 범죄에 악용되는 마약류"라고 설명했다. 

마약사범 연령대별 현황표. / 자료제공=국회 허종식 의원실
마약사범 연령대별 현황표. / 자료제공=국회 허종식 의원실

한편 올해 8월까지 단속된 마약사범의 수는 1만1183명이며, 이 가운데 30대와 20대가 각각 2559명과 2385명으로 1~2위를 나타냈고, 연령대는 40대 2288명, 50대 1613명, 60대 이상이 1924명으로 광범위한 연령대를 보였고 10대들의 마약류 사범수도 15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허 의원은 "인천‧경기 지역 주민들이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만큼 심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SNS와 인터넷 등에서도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도 파악되면서 10대들의 마약 상용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