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로는 서울 2233명, 대구‧경북 917명, 울산‧경남 861명 순 집계
전국적으로 인천‧경기 지역에서 마약류사범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최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약류사범은 총 1만1183명이며, 이 가운데 인천‧경기지역 마약사범이 3372명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33명으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대구‧경북 917명, 울산‧경남 861명 순이다.
특히 전국 전체 마약류 사범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경기 지역은 매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최근 2년 간 증가율을 보면 2017년 4045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19년 4931명으로 900명 이상 증가했다.
통상 마약류는 대마와 마약, 향정 등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 항정의 마약류 사범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허 의원은 "향정 마약류는 복용하거나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자극을 주는 한편 사고, 행동, 감정 등에 변화를 가져오는 물질로 꼽히고, 환각이나 각성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는 범죄에 악용되는 마약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8월까지 단속된 마약사범의 수는 1만1183명이며, 이 가운데 30대와 20대가 각각 2559명과 2385명으로 1~2위를 나타냈고, 연령대는 40대 2288명, 50대 1613명, 60대 이상이 1924명으로 광범위한 연령대를 보였고 10대들의 마약류 사범수도 15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허 의원은 "인천‧경기 지역 주민들이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만큼 심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SNS와 인터넷 등에서도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도 파악되면서 10대들의 마약 상용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